Rom과는 데이트하는 방법이 많지 않다. 대체로 학교 주위를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정도이다. 그리고 가끔씩(정말 가끔씩... 사실 더 많이, 잘 챙겨주고싶은데도... 생각만큼 쉽지않다;;) Rom과 영화를 보러가던지, 학교 밖에서 맛있는거 사먹으러가던지...하는 경우도 있다.(어찌보면, 일탈을 해보자는 느낌에 가까울까? 하하하)

  학교를 돌면서 나누는 이야기의 주제는 대체로 신앙 관련, 앞으로의 진로, 그날 그날 있었던 일 등이다. 보통 일반적인 남녀가 가지는 공통 관심사 항목들과는 거리가 좀 있는 듯도 하다. 원체 나나 Rom이나 그런쪽에 둔하니...

  나누는 이야기야 어찌되었든지, 그렇다고는 해도, 확실히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필요한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를 가장 가깝게 엮어주는 시간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슬픈것은ㅡ 요즘들어는 산책도 많이 못하는 것 같다. 일주일에 두어번 할까.

  드는 생각은ㅡ '조금만 더 자주 만나도록 노력해볼까. 이제 진짜 몇 주 안남았는데...'


Posted by 샤이_Shai

군대, 관계...

2008. 5. 16. 03:04
  5월 8일 Rom과 네잇온에서 대화하다가 생각났던 군대이야기를 여기에 좀 적어놔야겠다. 그 때 Rom에게는 적절한 때에 이 군대 문제에 대해 나누겠다 했었다.

  일단, 군대에 갈 때에는 목사님 조언대로 Rom을 놓아줄 생각이다. 깨어지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그녀를 속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2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음을 잘 안다. 나는 누구보다도 더 Rom이 영적으로나 혼적으로 더 성숙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다. 이러한 성장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와의 관계가 그녀의 관계를 넓히는 데 있어서 결코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결국 하나님 앞에 설 때에는 남남으로, 개개인으로, 따로따로 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 공평히 주셨기 때문에 내가 군에서 2년 가까이 훈련을 받을 때 나의 반려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녀는 '반드시' 내가 군에서 성장한 만큼, 아니, 그 정도가 아니어도 좋다... 이전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여러모로 성장이 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2년을 허송 세월로 보내는 것이 아닌 만큼, 그녀도 2년 동안 최소한 '나'만큼은 성장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 누구든지...

  내게는 2년이 군대에서 있으면서 성장하도록 주어진 시간이라면, 그녀에게는 최소한 내가 성장할 2년의 분량만큼 성장해야 할 시간인 것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관계가 혹여 하나님께서 반려자로 주신 관계라면,(물론 지금, 미래를 볼 수 없는 나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지만...) 내가 군대에 갔다 온 것을 기다린 Rom에게 미안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 시간은 기다리는 Rom에게 사실은 '기다리기'만 하는 시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성장해야 할 의무가 있었기에...) Rom도 물론 다른 분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도 내게 미안할 필요가 전혀 없다. Rom에게는 충분히 누릴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난 이 관계를 확대 해석하고 싶지 않다. 더더욱이 축소 해석하고 싶지도 않다. 있는 그대로 평한다.

  Rom이 다른 관계를 시작한다면 그가 나보다 좋은 분이었기 때문이고, 내가 군에 다녀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단순하다. 나보다 더 괜찮은 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할렐루야!

  이 생각의 흐름 가운데 감정까지 개입된다면 결코 이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이로써 서로가 서로에 대해 짐이 될 필요성, 혹은, 가능성은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코 서로의 관계가 짐이 될 관계는 아니라는 게 이 글의 결론으로 가는 흐름이다.

  자, 이제, 나머지는 Rom과 나누면서 좀더 확실하게, 뚜렷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봐야겠다.





5월 11일 주일에서 5월 12일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어느 즈음에,
군대와 Rom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Posted by 샤이_Shai
 이 글의 카테고리가 with Rom이긴한데... 요즘은 without Rom으로 살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 많이많이 든다. ㅠㅠ

 정작 오늘도 얼굴 한 번 못봤다. 이상하게, 희한하게 바쁘다. 난 이렇게 일로 바쁜게 싫지 않지만... Rom과 많이 함께할 시간들이 없다는 것은 나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진짜 의지를 쏟는 일인 것 같다. 감정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 감정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뜨거울 때에만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고, 그게 식었을 때에는 더 이상 그렇지 않은 것인가.

 지금 나는 여러가지 일들로 바쁘지 않지만, 또 한편으로는,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저런 일들 가운데 있다가보면 감정이라는 것을 잠깐이나마 잊게 된다. 1년 전 쯤에는 분명히 어떠한 일을 하고 있어도 Rom이 생각나고 막 그랬었는데... 그걸 생각하면 내 감정적인 부분은 조금 식어버린 듯 하게 보인다.

 자, 그럼, 나한테 묻는다.
 '성원아, 너, Rom을 좋아하냐?'

 방금, 위의 글을 쓰고 잠시 피식 웃었다. 말해 무엇하나 싶을 정도로, 내 대답은 '당연하지!!'이다. 이제 Rom을 조금 더 알게 되었고... 이렇게 알게되면 알게될수록 더더욱 알고싶은 마음이 생긴달까. 감정적으로ㅡ 때로는 섭할 수도 있고, 때로는 너무너무 귀엽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내 마음에는- 진짜 Rom을 좀 더 알고싶다는 생각들이 든다. 난 지금의 이 마음을 '감정적으로도, 의지적으로도' 붙들고 있다.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이야기이다.
Posted by 샤이_Shai

Rom에게 무엇을 사줄까 고민해본다.

지금까지는 서로 이런데에 워낙 관심이 없던지라 무심히 지나갔던 날들이 많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져보려한다. 조금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기분으로 지낼 필요도 있다는 우리들의 진단(?) 아닌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때로는 세상의 풍속에 섞어서, 함께 즐거워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우리 역시 이 세대 이 세상의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으니까.

무얼 해주면 Rom이 기뻐할까?

Posted by 샤이_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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