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관계...

2008. 5. 16. 03:04
  5월 8일 Rom과 네잇온에서 대화하다가 생각났던 군대이야기를 여기에 좀 적어놔야겠다. 그 때 Rom에게는 적절한 때에 이 군대 문제에 대해 나누겠다 했었다.

  일단, 군대에 갈 때에는 목사님 조언대로 Rom을 놓아줄 생각이다. 깨어지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그녀를 속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2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음을 잘 안다. 나는 누구보다도 더 Rom이 영적으로나 혼적으로 더 성숙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다. 이러한 성장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와의 관계가 그녀의 관계를 넓히는 데 있어서 결코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결국 하나님 앞에 설 때에는 남남으로, 개개인으로, 따로따로 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 공평히 주셨기 때문에 내가 군에서 2년 가까이 훈련을 받을 때 나의 반려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녀는 '반드시' 내가 군에서 성장한 만큼, 아니, 그 정도가 아니어도 좋다... 이전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여러모로 성장이 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2년을 허송 세월로 보내는 것이 아닌 만큼, 그녀도 2년 동안 최소한 '나'만큼은 성장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 누구든지...

  내게는 2년이 군대에서 있으면서 성장하도록 주어진 시간이라면, 그녀에게는 최소한 내가 성장할 2년의 분량만큼 성장해야 할 시간인 것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관계가 혹여 하나님께서 반려자로 주신 관계라면,(물론 지금, 미래를 볼 수 없는 나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지만...) 내가 군대에 갔다 온 것을 기다린 Rom에게 미안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 시간은 기다리는 Rom에게 사실은 '기다리기'만 하는 시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성장해야 할 의무가 있었기에...) Rom도 물론 다른 분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도 내게 미안할 필요가 전혀 없다. Rom에게는 충분히 누릴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난 이 관계를 확대 해석하고 싶지 않다. 더더욱이 축소 해석하고 싶지도 않다. 있는 그대로 평한다.

  Rom이 다른 관계를 시작한다면 그가 나보다 좋은 분이었기 때문이고, 내가 군에 다녀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단순하다. 나보다 더 괜찮은 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할렐루야!

  이 생각의 흐름 가운데 감정까지 개입된다면 결코 이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이로써 서로가 서로에 대해 짐이 될 필요성, 혹은, 가능성은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코 서로의 관계가 짐이 될 관계는 아니라는 게 이 글의 결론으로 가는 흐름이다.

  자, 이제, 나머지는 Rom과 나누면서 좀더 확실하게, 뚜렷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봐야겠다.





5월 11일 주일에서 5월 12일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어느 즈음에,
군대와 Rom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Posted by 샤이_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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